요추전만과 허리 디스크의 상부상조
요추전만은 중력을 이겨 내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직립자세와 관계가 아주깊다
아기는 요추전만 없이 태어나 점점 자라면서 앉고서기를 시작할때 요추전만이 발달한다.
진화 과정에서도 요추전만과 직립자세의 떼려야 뗄수 없는 관계를 볼 수 있다.
원숭이나 고릴라에게 인간과 매우 흡사한 유전적 특성이 있지만
직립이족보행을 하는 인간만이 요추전만을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두 발로 걷도록 훈련된 일본 원숭이에게서 요추전만이 관찰되고,
심지어 실험쥐도 석 달 동안 상체를 들어 올려 두 발로 걷게 했더니 요추전만이 생기는 것을 보면 요추전만이 직립보행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은 요추전만이 있어 자기 체중의 세 배에 가까운 무게를 번쩍 들어올릴 수 있지만, 요추전만이 없는 고릴라는 자기 체중의 반 밖에 들어올리지 못한다고하니 요추전만이야 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척추의 특성이라 볼 수 있다.
요추전만은 수핵을 앞으로 밀어 척추 디스크를 보호하고,
척추뼈를 아치형으로 배열하여 기계적인 강도를 크게 높일 수있다.l
이토록 고마운 요추전만을 지키는 것은 바로 허리 디스크이다.l‘ 2.8을 보면 요추전만을 만드는 것은 직사각형으로 생긴 척추뼈가 아니라 앞은 높고 뒤가 낮은 허리 디스크의 모양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인간의 요추전만 곡선을 완성하는데 척추뼈의 모양은 10%, 디스크의 모양은 90%가 기여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다.l‘
디스크가 많이 망가져 이런 모양을 잃으면 그 척추분절의 요추전만은소실되어 버린다2.8오른쪽그림참조.
요추전만은 아치형 구조로 디스크를 보호하는 반면에 디스크는 앞은 높고 뒤는 낮은 모양으로 요추전만을 지킨다. 아름다운 상부상조이다.
스피노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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